내가 사랑하는 이쁜 우리 성화, 그리고
내가 아는 가장 밝은 빛 성화에게
#성화야 음.. 이 글이 너에게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내는 진심이 언젠간 너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적어보려 해.
너가 보낸 장문의 편지를 읽고나니 주체없이
눈물이 흐르더라 내가 너의 아픔을 얼마나 안다고 마음이 아리고 당장 너에게 달려가 안아줄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낄까.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슬픔과 허전함, 공허함과 그리움이 너를
힘들게 하고 있는데 난 너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을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성화 너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함과 다정함 그리고 밝고 긍정적인 단단한 마음가짐들 전부 나에겐 과분한 사랑으로 다가왔었어. 넌 에이티즈 성화로서 크고 멋진 많은 무대에 섰고 전세계 많은 에이티니와 만나 함께 성장해왔어. 너는 춤을 추고 노래하고 무대하는 것을 좋아했고 7명 멤버들과 함께 꿈을 꿨고 그걸 이뤄나가는 5년 이상의 시간들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또 주었을거야. 무대 위에서의 성화가 점점 성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만큼 노력하는 무대 뒤 모습들도 팬들은 잘 알고 있잖아. 우리가 보는 너의 모습들이 너의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린 알 수 있어. 넌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과 너의 곁엔 7명의 든든한 에이티즈 멤버들, 회사 식구들도 있을거고 부모님들, 그리고 누구보다 성화편인 에이티니들이 널 언제나 지켜줄거라는 걸. 무슨 일이 생겨도 너의 말만 듣고 믿고 따를거야. 그만큼 너는 나에게 신뢰가 두터운 사람이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고 강한 사람이야. 나에겐 늘 다정하기만 하고 받은 사랑에 감사할 줄 알고 보답하려는 너의 이쁜 모습들만 보여준 넌데 왜. 도대체 왜 넌 너가 좋은 사람인걸 모를까. 다른것도 아니고 왜 그걸 혼란스러워하고 있는걸까.
늘 밝고 긍정적이었던 성화가 지금은 조금 많이 힘든가보다. 다 때려치우고 목 놓아 울고싶은 기분. 내가 모르는 기분이 아니라 걱정스러운 마음이 커지긴 하지만 곧 잘 이겨낼 성화인것 또한 모르지 않기에 내가 할 수 있는건 이렇게 글을 쓰는것과 묵묵히 기다려주는 것 뿐일 것 같아.
지금쯤 성화가 있는 곳엔 조금씩 동이 트고 있으려나, 춥고 어두운 새벽은 곧 지나갈거야. 혼자 있고 싶을땐 혼자 있어도 괜찮고 티니들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찾아와도 괜찮아. 그저 너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진다면 난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아. 너가 갖고있는 내면의 긍정과 밝음을 잊지말고, 푹 쉬다가 마음이 편안해졌을 때 다시 와.
그게 언제든 내가 꼭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성화가 돌아왔을 때 곧바로 달려와서 고생많았다고, 고맙다고 말해줄 수 있게.
오늘 메세지 보내준것도 고마워. 성화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걱정만 가득한 상태였는데 조금은 편하게 너의 재정비를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이것마저 너의 배려라는 걸 또 너무 잘 알아)
그리고 많이 슬프면 울어도 돼. 속에다 꾹꾹 눌러 담는 대신 눈물이 차오르는 만큼 다 쏟아내. 눈물 참고 혼자 끙끙 앓는 것 보단 훨씬 나을 거야.
우리 꼭 다시 웃으며 만날 날을 계속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을게 성화야 정말 많이 사랑해.
23.10.27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는
#망콧 이가